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일간 공격 중단 방침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또 공격받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의 장기 점령을 예고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에 “또 다른 발사체가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떨어졌다는 보고를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기구에 시설과 인명 피해는 없고, 발전소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다. 부셰르 원전에 발사체가 떨어진 것은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의 주요 순항 미사일 생산시설 두곳과 이스파한에 있는 폭발물 생산시설 등 수십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4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 ‘안보 구역’을 설정하고 직접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탄에 이스라엘 북부 로시피나에 있던 27살 여성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민간인이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일 이스라엘이 이란 북부 카스피해 반다르에안잘리항의 이란 해군기지를 공격한 것은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보급받는 통로를 타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란 분쟁이 카스피해로 번지는 것에 러시아는 “극도로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세에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 이란 무인기가 이날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있는 연료 저장고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아에프페(AFP)가 보도했다. 요르단 암만 인근에도 발사체 파편이 떨어졌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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