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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 3명 중 1명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 포스트>와 <에이비시>(ABC) 방송이 13일 발표한 투표자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당신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정당하다(legitimate)고 인정하는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865명)의 74%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응답은 18%였다. 그러나 클린턴 지지자 중에선 ‘정당하다’는 답변이 58%에 그쳤다. 또 트럼프에 대한 반감은 여성(42%)이 남성(21%)보다 갑절이나 높았고, 흑인·히스패닉 등 비백인(51%)의 거부감은 백인 응답자(18%)의 3배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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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요일인 13일 나흘째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 30여개 도시들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뉴욕 맨해튼에 모인 1000여명의 시민들은 낮부터 저녁까지 도심에서 행진 시위를 벌였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시위 참가자 중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도 많았다. 대다수 시위는 평화적이었으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경찰이 시위자 71명을 체포하는 등 시위가 격렬한 양상을 띤 곳도 있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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