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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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에는 신입사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해당 사업의 계속된 적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삼성전자의 채용공고를 보면, 회사 반도체(DS)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메모리 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등 5개 사업부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시스템 반도체를 각각 설계·생산하는 시스템엘에스아이(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사업부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전면 제외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는 물론 ‘반도체 혹한기’였던 2023년에도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두 사업부 인력을 꾸준히 충원해왔다. 가령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스템엘에스아이 사업부에서 회로설계와 소프트웨어개발 등 7개 직무,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회로설계와 영업마케팅 등 5개 직무로 공고를 냈다. 하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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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 한파’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계속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두 사업부가 4조~6조원대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수년간 파운드리 사업부는 낮은 수율과 저조한 수주 실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시스템엘에스아이 사업부도 핵심 제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하는 데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신입채용에서는 두 사업부가 제외됐지만, 경력 채용과 하반기 신입채용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