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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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벌어들인 순이익이 1년 전보다 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소비가 늘어나면서 카드사 실적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18.3% 급감했다가 이번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카드사의 핵심 수익원인 가맹점수수료수익이 불어난 영향이다. 고객이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마다 카드사가 일정 비율만큼 받는 가맹점수수료수익은 1년 전보다 1963억원 증가했다. 소비자가 할부 결제를 할 때 받는 할부카드수수료수익도 1002억원 늘었다. 내수 소비가 성장하면서 카드사 수익도 같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민간소비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2분기에 2.5%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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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손준비금까지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9266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금융회사는 통상 회계기준에 따라 예상되는 미래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는데, 이 금액이 금감원이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치면 그 차액만큼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이번에는 카드업계 미사용한도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대손준비금이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미사용한도는 카드 한도 가운데 고객이 아직 사용하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사용될 경우 신용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금감원은 잠재 부실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