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마지막 미수교국인 시리아에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코리아비즈니즈센터(KBC)가 개설됐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이날 KBC 개소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라텝 샬라 연방상업회의소 명예회장, 후삼 알-유세프 수출개발진흥공사 사장, 사케르 알툰 시리아 현대자동차 회장 등 현지 경제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개소식에서 "시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개방 조치로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KBC가 시리아에서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KBC가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간의 상품 수출입은 물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마스쿠스 KBC 개소로, 미수교국에 진출한 KBC는 쿠바의 아바나를 포함, 2개로 늘어났다.
코트라는 미수교국인 시리아에 한국 기업의 전초 기지인 KBC를 개소하기 위해 매년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코트라는 올해 8월 중국 시안과 이달 10일 수단 하르툼에 KBC를 각각 개설하는 등 선진국에 파견된 인력을 줄여 신흥시장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현재 코트라는 72개국에 99개의 KBC를 운영하고 있다.
99번째 KBC가 개설된 시리아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출은 2005년 4억 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전년보다 30% 증가한 7억8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9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억2천500만 달러를 달성, 대(對) 시리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에 가장 많이 수출되는 한국산 품목은 자동차로, 지난해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기아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시리아 시장점유율에서 3위 도요타(3.6%)와 현격한 차이로 1위(30.8%)와 2위(25.5%)를 나란히 기록했다.
한국의 대 시리아 투자는 삼성전자에서 현지 통신공사와 합작으로 유선전화 교환기 시스템 회사 `ST 삼성'을 설립한 것이 유일하며, 현지 진출 한국 기업으로는 LG 전자의 다마스쿠스 지사가 있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다마스쿠스<시리아>=연합뉴스)
미수교국 시리아에 한국 무역관 첫 개설
- 수정 2009-1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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