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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츠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오노레 츄크노 부사장과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 등 임원들은 이날 오후 7시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과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사고에 따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벤츠코리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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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벤츠코리아 임원진은 지난 7일 화재 현장을 찾아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과 사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시 임원진은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피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필요한 부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긴급 지원 자금으로 45억원을 마련해 현장을 찾았다. 벤츠코리아는 사고 직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본사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전기차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