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저지른 반인륜적인 전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한국 만화가들이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에서 고발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3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197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41회째를 맞는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 행사로, 올해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100주년을 맞아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전쟁 중 벌어진 여성 성폭력 문제 등을 다루는 만화를 집중 전시한다. 이번 우리 만화가들의 전시 역시 이런 기획의 일환으로, 전시 제목은 ‘지지 않는 꽃’으로 정해졌다. 전시 포스터는 수많은 전장으로 끌려가는 소녀들의 뒷모습을 함축적으로 그린 최인선 만화가의 작품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획전 조직위원장인 이현세 만화가를 비롯해 박재동, 조관제, 오세영, 백성민, 김광성, 탁영호, 최인선, 김정기씨 등의 작품 20점을 전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준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녀 이야기>와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 등 영상물 4편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앙굴렘 극장 전시장 입구에서 30일부터 2월2일까지 4일간 열린다.
김광성 만화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구술 자료집을 토대로 그린 만화 <나비의 노래> 원화를 출품했고, 이현세 작가는 위안부 피해 여성이 일본 무사를 밟고 일어서는 모습을 그린 역동적인 붓 일러스트레이션 <오리발 니뽄도>를 선보인다. 수묵 만화로 유명한 박건웅 화백은 정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린 만화 <문신>을, 신명환 만화가는 모래시계를 통해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지지않는 꽃>을 내놨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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