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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연구교사단 출범식.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교육청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연구교사단 출범식. 울산교육청 제공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든 전국 9개 시·도 가운데 울산이 유일하게 연구단을 꾸렸다. 울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전수조사해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교육과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연구교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연구교사단은 지난 3월 개소한 울산교육청 산하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소속이다.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사 8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교육부가 고시한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 지침을 운영한다. 해당 지침 이외에도 ‘초·중등 교육법’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 교육과정’을 제작을 할 수 있다. 울산을 비롯해 서울·인천·광주·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개 시·도에서만 지역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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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경우,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내세운 핵심 역량 6개 외에 ‘생태 감수성’ 역량을 지역 교육과정에 추가했다. 공업도시인 울산에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개발한 것이다.

울산 연구교사단은 지역 교육과정 개발에서 더 나아가 울산지역 학교별 교육과정 방안과 관련 연구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첫 번째 연구는 울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 227개교의 교육과정을 전수조사한다. 올해 11월 울산 교육과정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쏙쏙 교육과정 도움 자료’를 각 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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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정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교육연구사는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 지역별 특성에 따라 학교에 필요한 교육과정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울산 공해도시인 장생포나 온산 지역 학교에 생태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교육사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정 기자 spr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