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제주도의 행정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1도 4개 시·군을 1특별자치도 2개 행정시로 통합하기 위한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관련 법이 마련돼 이날부터 행정구조 개편작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행정구조 개편작업과 관련해 △지역사회의 통합안정 최우선 △행·재정, 인사상 불이익 배제 △주민참여 수단 확충 등을 기본방침으로 정하고 35개 분야별 행정구조개편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행정구조 개편 관련 조례와 규칙 등 정비대상 자치법규가 도 355건과 시·군 1227건 등 모두 1582건에 이르며, 오는 2월 말까지 통합조례를 만들 계획이다.
또 주민등록과 지적 등 24개 분야 278종의 각종 공부도 관련 법령에 따라 도가 직권으로 정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용역을 맡긴 행정조직 재정비 및 통합인사 방안이 늦어도 3월 초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이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용역에는 특별자치도, 행정시, 읍·면·동 기능의 재분배 등 특별법 시행에 맞는 새로운 조직설계와 공무원간 승진기회의 형평성 유지 및 순환근무 제도 등을 통한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도의원 선거구 획정안은 이달 말까지 최종 획정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15일까지 도의회 조례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행정시 주청사 확정 및 청사의 개·보수와 사무실 배치 등을 추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소외지역에 기관 이전에 따른 청사를 배치하는 한편 건축행정 등 61종에 이르는 통합대상 전산시스템 구축작업도 벌이게 된다.
이밖에 도·시·군의 23개 분야 2790억원의 각종 기금에 대한 운용계획 조정수립을 검토하는 등 통합하고, 국도 및 시·군도로 정비와 도로표지판을 정비하는 한편 읍·면·동 및 주민자치센터, 의회의 전문성 확보를 통한 의정활동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시청 공무원들은 이날 시무식에서 결의문을 통해 “주민의 기본적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행정계층 구조 개편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특별자치도 완성에 최선”김태환 도지사 신년사김태환 제주지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키는 일이야말로 나의 책임이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형식과 틀을 만드는 일이 정부와 입법부의 몫이라면, 그 속에 내용을 담아내는 일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치분야와 관련해 “공명선거가 이뤄지도록 모든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인들도 상대방을 인정하는 정치풍토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기를 희망하면서 나부터 그런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지방선거를 대비한 상대후보들을 겨냥해 말문을 열었다. 경제분야에서 대해 김 지사는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재래시장 등 경제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 제주방문의 해를 계기로 관광객 540만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영상산업과 평화산업, 축제문화 등의 고급화를 이끌어 제주지역의 상품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