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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톱기사에 ‘제주도지사 후보들 말로만 정책선거’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제목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가 대학생들 앞에서 한 지역 일간지의 보도를 놓고 작심하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20일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특강’에 참석해 ‘언론과 정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렇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의 정치커뮤니케이션 등 4개 과목 강좌 통합강의로 마련됐다.

이날 발행된 <제민일보>를 들고 단상에 선 신 후보는 “그동안 텔레비전 정책토론회를 세차례 했는데 지금까지 누구의 공약을 갖고 했나. 텔레비전 토론의 쟁점이 됐던 토종자본 조성이나 읍·면·동 기초자치단체화 등의 내용이 저의 공약이었고, 상대 후보에서 발표된 공약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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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제가 정책을 수차례 발표했지만 (언론에 기사화될 때는) 정책기사는 밑부분에 가 있고, 가십성 기사가 톱기사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언론과 정치의 현실이다. (오늘치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기사는)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 쪽은 이날 오후에는 “<제민일보>의 의도적인 불공정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치 머리기사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분간 <제민일보>의 취재를 거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지난해 9월부터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연구와 검토를 거쳐 18차례나 기자회견을 통해 핵심공약 18개항을 발표하고, 28차례나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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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 언론인은 “취재기자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쓴 것 같지는 않다. 전체적으로는 정책선거를 해야 한다는 의도였는데 기사 작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신 후보 쪽도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