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다문화마을학당’을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다문화마을학당 운영을 위해 올해 사업비 5억4500만원을 책정했다. 다문화마을학당은 새로 건물을 짓는 형태가 아니라, 종전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마을회관과 농협 건물 등을 활용한다. 종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 교육을 했으나 앞으론 읍·면·동으로 직접 찾아가 소수그룹(3~10명)별로 마을회관 등지에서 교육한다. 이를 위해 교육업무를 총괄할 코디네이터 17명을 다음달 안으로 채용한다. 전주·군산·익산시에 각 2명씩, 나머지 11곳 다문화가족센터에 각 1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에 현재 각 1곳씩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업무량이 많아져 과부하가 걸렸다고 판단해 다문화마을학당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에서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은 2009년 31억원이던 사업비가 올해 73억원으로 증가해 사업량이 커졌다.
도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학력이 낮으므로 중졸·고졸 학력을 인정받도록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결혼이민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8648명이다. 이 가운데 중졸 이하가 38.9%(캄보디아 69.8%, 베트남 61.2%)를 차지하고 있다. 평일과 밤에 시간을 낼 수 없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주말반과 야간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결혼이민자 80명을 뽑아 다음달 각자 100만원을 지급한다.
김양균 전북도 대외소통국장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가정이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다문화마을학당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전북에 찾아가 가르치는 ‘다문화학당’
박임근기자
- 수정 2019-10-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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