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에 대규모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올부터 추진된다.
제주도는 26일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과 해양관광도시 활성화를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추진해온 해양과학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8월 민간투자제안서를 받았다”며 “이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맡겨 경제적 타당성 및 내용의 적격성을 검토한 결과 적격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법에 따라 제3자 제안내용 공고와 제안서 검토·평가,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협상단 구성 및 협상,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제주도는 해양관광을 위한 자연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관광기반시설이 미비하고 실내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양과학관 건립이 해양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도가 추진하는 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9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를 건립터로 결정하며 구체화됐으나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5·31 지방선거 때는 김태환 지사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도는 2006년 사업추진을 민간투자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당시 해수부를 통해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과학관은 올부터 2010년까지 민자 800억원과 보조 300억원 등 모두 1100억원을 들여 섭지코지 일대 9만9천여㎡에 세워져 해양체험관, 해양수족관, 해양공연장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강문수 도 수산정책과장은 “연간 950여명의 고용효과를 내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해양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줄 것”이라며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제안자와 금융기관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검토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줄고, 민간이 영업을 맡게 돼 사업을 원활하게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