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패션브랜드 에르메스가 주관하는 ‘2010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미디어아티스트인 양아치(40)씨가 선정됐다. 에르메스 재단은 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시상식을 열어 양씨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양씨는 2000년대 초부터 웹사이트 등에서 디지털시대 정보통제·감시 등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비판적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앞서 재단 쪽은 지난 7월 1차 심사에서 수상 후보로 양씨와 박진아, 배종헌 작가를 선정해, 세 작가의 작품전을 열고 있다. 작품전은 이달 19일까지 계속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