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색조와 깔끔한 선으로 묘사된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들. 그 속에서 노닐고 관찰하고 사랑하는 남녀노소들. 그들의 순간적인 움직임과 표정.건축가 출신의 이탈리아 일러스트 작가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가 그려낸 일상의 풍경들은 낯설지 않다. 경쾌하고 간결한 분위기 속에 흘...
담백한 색조와 깔끔한 선으로 묘사된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들. 그 속에서 노닐고 관찰하고 사랑하는 남녀노소들. 그들의 순간적인 움직임과 표정.건축가 출신의 이탈리아 일러스트 작가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가 그려낸 일상의 풍경들은 낯설지 않다. 경쾌하고 간결한 분위기 속에 흘...
2만여개의 레고 블록 조각들을 엮어 조선 국왕이 왕실사당 종묘에서 제사하던 광경을 다시 펼쳐냈다.레고블록으로 작업해온 현대미술작가 콜린진(본명 소진호)이 문화재청과 협업한 대형 신작 ‘레고 오향친제반차도’(五享親祭班次圖)를 선보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문화재’란 말이 공공기관에서 사라진다.‘국가유산기본법’이 새로 시행되는 17일부터다. 1962년 제정된 기존 문화재보호법을 대체하는 새 법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들은 60년 넘게 이 땅의 역사...
여기저기서 제살 깎아먹기 다툼이 치열하다.올봄 한국 미술시장의 주축인 미술품 장터(아트페어)의 운영 흐름에서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특징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무려 6개 이상의 미술품 장터(아트페어)가 전례없이 난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화랑협회가 서울 코...
해시태그 기호인 ‘#’(샵)은 누리꾼들에게 친숙한 상징이다. 특정 내용 정보들을 묶어서 찾게 하는 기능을 뜻하면서 보통 샵 호칭으로 부르는 이 기호가 1500여년 전의 고구려에서는 행운과 대박, 복의 상징이었다는 전문가 풀이가 나왔다. 당대 고구려 사람들에게는 #기호가...
‘세레니시마’.이탈리아 고도 베네치아의 사람들이 자기 도시를 불렀던 이 옛 애칭은 ‘고요하고 고결하다’는 뜻이다. 중세와 근세기 유럽 최고의 해상금융 강국이자 르네상스·바로크 회화와 음악을 꽃피웠던 베네치아는 이제 이런 애칭과는 거리가 멀다. 몰려드는 관광객들은 말할 ...
평안도 맹산 땅에서 대자연을 벗하면서 화가를 꿈꾸던 소년이 있었다. 해방 뒤 분단은 그를 고뇌에 빠뜨렸다. 중학생이던 16살 때 봇짐을 이고 38선을 넘어 월남했다. 거장 화가 이쾌대의 지도를 받고 미술대학에 갓 입학한 21살 때 한국전쟁이 터졌다. 동창생과 이웃들이 ...
왕건(877~943)인가, 궁예(869~918)인가.전라도 강진 땅에 1000년 넘게 서있는 고승 비석에 새긴 ‘大王(대왕)’의 정체를 둘러싸고 입씨름이 뜨겁다. 강진 고찰 무위사에서 9~10세기 수행했던 선각대사 형미(864~917)를 기리는 탑비 비문이 논쟁 무대다...
새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에 장상훈 현 국립진주박물관 관장(학예연구관)이 임용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발표했다.장 신임 관장은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스터 대학 박물관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과 어린이박물관 과장, 문화재위원회 동산문...
국내외 화랑업체들이 미술품들 파는 부스매장을 차리고 흥정하는 큰 장터(아트페어) ‘아트부산 2024‘가 9일~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13회째인 아트부산은 같은 이름의 아트페어 전문업체(주식회사)가 운영한다. 최근 3~4년 사이 매출액이 급증해 ...
얼추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과연 얼마나 성과가 나올까.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례 없는 거액을 투입하며 펼친 한국 미술전시들의 득실을 놓고 논의가 분분하다.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지닌 격년제 국제미술잔치로 지난달 20일 공식개막한 60회 베네치아 비엔날...
어느 것 하나 눈을 그냥 떼기가 어렵다. 어둠 속 은은하게 빛나는 명작들의 터널 속을 지나가는 느낌이 지속된다.‘다시 나타나는 여성’이란 들머리 문구와 석가모니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압축한 전남 송광사 성보 박물관의 팔상도(1752년)가 뒤이어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
“1층에 나온 미술관 설계 도면을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1930년대 간송 선생이 활동하던 시대로 들어간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 이렇게 모던한 건물을 사적으로 짓고 수집품을 들이는게 얼마나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절로 생각이 들더군요.”1일 오전 전시를 시작한 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김태수씨가 장학재단(T. S. Kim Architectural Fellowship Foundation)을 세워 30년간 국내 건축인 30명의 국외 건축 답사 여행을 지원한 결실의 기록들이 책 ‘포트폴리오와 여행‘(열린집, 2만...
독일 뮌헨에는 미술관 ‘노이에 피나코테크’, 스위스 취리히에는 미술관 ‘쿤스트 할레’가 있습니다. 독일어로 노이에(NEUE)는 새로운, 쿤스트(KUNST)는 예술이라는 뜻인데요. 한겨레가 ‘노이에 쿤스트’를 시작합니다. 노이에 쿤스트는 시각예술을 다루는 미술 전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