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토요판] 조한진희의 잘 아플 권리④ 돌봄의 성별 “제발, 안 오는 게 도와주는 거야.”몇년 전 어머니가 가벼운 뇌졸중 증세로 입원하셨다. 팔순의 아버지는 매일 아침 양복을 입고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이로 인한 유행 차단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림을 인식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러한 시점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저희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접종받으시는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 1호 접종자”라며, “백신 접종은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작점이지만 백신 접종 전후에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토요판]위험수위 향하는 G2 기싸움 50년 전인 1971년 7월9일 파키스탄 방문 중 종적을 감춘 헨리 키신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마술사라도 된 듯 돌연 중국 베이징에 나타났다. 양국은 공동의 적 소련에 맞서 의기투합했다. 20세기 외교사의 중대 사변인 미-중 데탕트의 막이 올랐다. 중국은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급성장했지만, 미국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중국은 자신들이 기대한 모습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금 최저점으로 떨어진 미-중 관계는 패권 다툼에 여념이 없다. 막 닻을 올린 조 바이든 미국 행정
[토요판] 랜선 동남아 ⑩ 군부독재와 밀크티 동맹 33년 만에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민주주의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을 이끌던 국가고문 아웅산 수치는 1988년처럼 제일 먼저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다.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이 정권을 잡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쿠데타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미얀마 시민들은 양푼, 냄비, 프라이팬을 들고나와 세차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망설임이 없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어선 미얀마 시민들은 쿠데타 세력의 어떠한 슬로건도 군부독재를 정당화할 수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시절에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지난 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당했습니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이고 탄핵 사유도 중대한 것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좀 특이한 상황이 겹치면서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즉 임성근 부장판사의 임기가 2월28일 종료되기 때문에 공직자 신분을 잃게 되는데, 그래도 탄핵 결정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원래 임 부장판사에
날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3D 프린팅 건축 기술이 이제 학교를 짓는 데도 쓰이게 됐다.미국의 비영리단체 싱킹허츠(Thinking Huts)와 건축설계업체 ‘스튜디오 모타자비’(Studio Mortazavi), 핀란드의 3D 프린팅 기술 업체 하이페리온 로보틱스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세계 최초의 3D프린팅 학교를 짓기로 하고 건축비 모금에 나섰다. 저개발국 어린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과 참신한 디자인, 혁신 기술 3자가 결합해 학교 보급에 나선 셈이다.이들의 첫 목표는 올해 안에 학생 30
[남지은의 토요명작 리플레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숨은 양심을 찾아서 “첫 촬영날 중간에 다들 철수하자고 했어요. 새벽 3시쯤 됐나. 차들이 너무 정지선을 안 지키니까 더 지켜볼 필요도 없다는 거죠. 날도 춥고 성과도 없고.” 양심 없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시대, 그래서 다시 양심이 필요한 시대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숨은 양심을 찾아서’(이하 ‘양심냉장고’. 상품으로 냉장고를 지급해 이 애칭으로 널리 불렸다)를 기획한 김영희 피디를 만났다. 1996년 김 피디는 ‘이런 착한 프로그램이 성공할 리 없다’는 방송사 내부의 시선과 끈질기게 싸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맛봤다.전북 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에서 파상적인 공격을 앞세워 FC서울을 2-0으로 이겼다. 첫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챙겼고, 팀은 정규리그 5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북은 10시즌 연속 개막전 무패(9승 1무)를 기록했다.올 시즌 울산 현대와 함께 ‘양강’으로 평가받는 전북은 전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반면 박진섭 감독의 부임으로 팀을 새롭게 정비한
27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임대주택’ 현장에서 입주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지역의 김경수 경남도지사, 서춘수 함양군수와 정세균 국무총리,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대 한겨레신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입주민들을 축하했다.‘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은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등학교를 살려서 서하면을 살리고, 더 나아가 함양군을 살리려는 사업이다. 사업의 첫 단계로
“최대 106m 이상의 성토가 필요하고, 이걸 하려면 주변 산 3개를 바다 속에 집어 넣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반대토론에 나선 심상정 의원 입에서 “4대강 사업”이란 말이 나오기 무섭게 본회의장이 술렁였다. 여당 의원들 자리에서 즉각 “아니요”라는 말과 함께 여기저기서 고함이 쏟아졌다. ‘가덕도 말고 코로나 손실보상’이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의석에 붙이고 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지난해 말 유엔에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미미해 지구온난화를 막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목표치를 낮게 제출한 국가들에 감축 목표를 다시 내라고 촉구했다.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26일 지난해 말까지 세계 75개 나라에서 제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유럽연합 27개국이 제출한 단일 목표를 포함해 모두 48개 감축 목표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좀 더 많
[토요판] 박홍규의 이단아 읽기 ㊳ 로빈슨 제퍼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86년부터 4년간 미국 카멀시의 시장으로 일했다. 배우들이나 시인들이 시장을 지낸 이 마을은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미개발 해안선 ‘빅 서’(Big Sur)가 시작되는 카멀 언덕에 있다. 그 마을에 이르는 해안선 마을 몬터레이에도 존 스타인벡을 비롯하여 많은 문인이 함께 살아 <몬터레이 철학자들>이라는 책이 나왔다. 1910년에는 마을 사람들의 60%가 예술가였던 카멀이 지금은 부자들의 휴양지가 되어 배우 출신의 보수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자이어 교수가 주장의 근거에 해당하는 조선인 위안부 대상 매춘 계약서를 사실 보지 못했다고 시인했다.하버드 법대 석지영 교수는 26일 미국 잡지 <뉴요커> 온라인판에 공개된 “위안부의 진실한 이야기를 찾아서”라는 기사에서 램자이어 교수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적었다. 램자이어의 논문 ‘태평양전쟁에서의 성행위 계약’은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아 최근 큰 물의를 빚었다. 석 교수는 램자이
[이재익의 노래로 보는 세상] 낭중지추라는 말을 아는지. 주머니 속의 송곳이 결국 뚫고 비어져 나오듯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가려진 곳에 있더라도 언젠가는 눈에 띄기 마련이란 뜻이다. 우사인 볼트는 결국 스프린터가 되었을 테고, 손정의 회장이나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은 아무리 가난하게 태어났다 해도 부자가 되었을 것 같다. 원빈은 아무리 촌스럽게 하고 다녀도 결국 배우로 캐스팅되지 않았을까? 가요계의 낭중지추는 누가 있을까? 필자는 첫손가락에 ‘악뮤’(악동뮤지션)를 꼽는다. 다들 알다시피 악뮤는 친남매로 이루어진 혼성 듀오다.
[토요판] 잠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상상해보자.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 골든위크 연휴를 맞이해 방영할 작품으로 송해성 감독의 <역도산>(2004)의 방영권을 수입했는데, 스모 선수 시절의 역도산(설경구)이 조선인이라서 차별당하는 장면이나, 친구 김명길(박철민)의 집에 가서 조선 음식을 먹고 조선말을 쓰는 장면을 죄다 편집해서 방영했다고 상상해보자. 역도산의 굴곡진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조선인’이라는 요소를 싹 다 빼버리고 방영한 이유를 묻자, 방송사 쪽에서 “인종차별의 의도는 없었으나, 전후
“전날 밤에 혹시라도 부작용이 있을까 봐 걱정이 좀 됐는데, 맞아 보니까 독감 백신 맞을 때처럼 조금 따끔한 정도입니다.”이순단(63) 유린원광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첫번째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으면 요양원 어르신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나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기도 해서 먼저 접종하겠다고 손을 들었다”며 “1년간 외부와 단절되어 요양원과 집만 오가다 보니 친구도 못 만나고 여행도 못 갔다. 앞으로 여행도
한파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 와중에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은 미국 텍사스주 주민들이 전기회사를 상대로 1조원대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A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휴스턴시의 포츠 로펌이 전기회사 그리디를 상대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200억 원)를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소장에 따르면 원고인 리사 카우리는 매달 200~250달러 수준의 전기요금을 냈지만, 이번 달 초 한파가 닥친 후 9천340달러(약 1052만 원)의 전기요금이 청구됐다. 이어 전기회사 그리디는 카우리의 은
보수단체가 3·1절 집회금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장낙원)는 26일 자유대한호국단과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가 서울시·보건복지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합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친목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에 적용되고 집회 등 정치적 활동에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처분은 일정 범위 이상의 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
<조선일보> 등의 보도와 달리 최근 발간된 빌 게이츠(66)의 책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원자력 발전 찬양 부분은 극히 일부다. 게이츠가 주로 기술적 해결책에 기대고 개중 원전을 가장 우선순위로 거론한 것은 맞지만, 그가 언급한 ‘원전’은 연구개발 여지가 많이 남은 차세대 모델이다. 그의 메시지를 단지 ‘원전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자’고 읽는 것은 바보짓에 가깝다.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가 반드시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이니, 어떻게든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세워
[토요판]지난해 4월 이사 갈 전셋집을 알아보다 마음에 쏙 드는 신축 빌라를 발견했습니다. 부동산에선 “아직 분양이 끝나지 않은 건물”이라며 “우선 지분을 공유하고 있는 건축주 3명과 계약하면, 새 임대인이 세입자 전세금에 자기 돈을 합쳐 건축주에게서 집을 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통용되는 “흔한” 거래 방식이라고 했지만 꺼림칙했습니다. 실제 계약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그 빌라가 ‘갭투기 매물’이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습니다. 이런 유의 설명을 듣고 집을 계약했다가 사실상 전
“(상을 많이 줬다고 하는데) 상패는 하나밖에 못 받아서 실감을 못 하고 있어요. 내가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없어서 그저 ‘나라가 넓으니 상이 많구나’ 하고 있어요.”배우 윤여정의 말에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미나리>(3월3일 개봉)로 미국 내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26개나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그는 26일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한 <미나리> 감독·배우 기자간담회에서 재치있는 입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과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하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를 막은 적이 없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지휘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26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이 지검장은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하던 2019년 당시 안양지청 수사 상황을 정리한 진술서를 보냈다. 앞서 수사팀은 안양지청이 2019년 긴급 출금 과정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수
정치 BAR_길윤형의 알고 싶어 올 한해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변수 중 하나는 누가 뭐래도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도쿄평화올림픽 성공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 외교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와 “관계 회복을 위한 계기를 한국이 만들어야 한다”는 일본의 강경한 자세로 인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로 여겨졌던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 ‘2020년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이후 한국 내에선 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참관했습니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1개월만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지켜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해드립니다.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 희망률이 매우 높고 접종 계획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차질없이 빠른 접종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글을 남기도 했습니다. ■ 왜 중요한가? 이날 문 대통령이 백신 첫 접종을 직접 참관
“(송파 세모녀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나요?”26일 빈곤사회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송파 세 모녀 7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물었다. 이들 단체는 “2014년 2월 ‘죄송하다’는 편지와 월세, 공과금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송파 세 모녀의 죽음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빈곤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가난한 이들의 죽음은 계속되고 있다”며 “빈곤문제의 원인은 가난한 상태에서 긴급하게 이
국회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6일 본회의를 열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가결했다. 이날 특별법 통과로 가덕도 신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고 사전타당성조사도 간소화되는 등 사업 조기착공의 걸림돌이 대부분 사라졌다. 4월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담합해 ‘선거용’ 입법을 밀어붙였다는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29명 가운데 181명 찬성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33명이 반대했고, 15명이 기권했다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유인한 뒤 신체 촬영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그루밍’을 처벌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 통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를 목적으로 한 대화를 지속·반복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됐다.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240명 중 236명의 찬성(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가결했다.개정안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를 목적으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
도시화는 도시의 무게를 늘린다. 인구가 늘면서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건물과 설비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구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에서 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의 50%에서 2050년엔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는 2020년을 기점으로 인공물의 질량이 생물량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인공물의 태반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도시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도시는 지반의 안정성을 얼마나 위협할까?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지구물리학자 톰 파슨
제주4·3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26일 오후 국회를 통과했다. 4·3 사건 발생 73년 만에, 제주4·3특별법이 제정된 지 21년 만에 4·3 문제 ‘완전 해결’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 나온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재석의원 229명 중 찬성 199명, 반대 5명, 기권 25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전부 개정안 통과는 1999년 12월 김대중 정부에서 4·3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가장 의미 있는 4·
※ 이 글은 다큐멘터리 <셔커스>에 대한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성차별적인 문화예술계 안에서 남성 멘토들은 여성 영화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훌륭한 조언도 있겠지만 작품에 대한 응원은 고사하고 영혼과 시간을 착취당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가끔 업계를 떠나는 선택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될 때 마음이 저릿하다.샌디 탄 감독의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2018)는 자신이 온 마음을 바쳐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한 영화의 필름을 자신이 믿고 따랐던 남성 멘토가 통째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는 26일 합동 ‘비전토론’에서도 강하게 부딪혔다. 이날 토론의 열쇳말은 중도확장성이었다. 나 후보는 자신에게 ‘강경 보수’ 꼬리표를 붙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2011년에 도망간 장수가 싸우는 장수에게 나무라는 게 아닌가”라고 거세게 반발했고, 오세훈 후보는 “본인이 짜장·짬뽕 섞으면 아무 맛도 안 난다 했다. 보수 본색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에이(A)> 스튜디오에서 열린 4인 합동토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 투표가 26일 시작됐다.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분의 훌륭한 대통령님을 만들어냈다. 모두 예리한 통찰력으로 대전환을 이루신 분들”이라며 “박영선의 ‘21분 서울'. 매일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우리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박영선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우 후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해 전국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됐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국내에 공급된 두번째 백신이다. 하루 뒤인 27일부터 3월20일까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곳의 의료진 5만4498명에게 접종된다.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을 싣고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기는 이날 오전 11시58분 인천공항에 내렸다. 이날 들어온 물량은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확보한 1천만명분 가운데 일부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
“오늘은 여러분에게 서울시를 제가 어떻게 바꿔놓고 싶은지 시각적으로 자세하게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손으로 브이 표시를 하며) 이른바, 오세훈의 브이(V) 서울입니다. 여기서 브이는 브이아이피(VIP)가 아니라 버추얼(Virtual·가상) 서울입니다. (웃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다시 ’브이’를 꺼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막바지에 다다른 26일, 오 후보는 ‘브이 서울’이라는 제목의 ‘가상 서울 구상’을 밝혔는데요.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다음 달 4일을 엿새 앞두고
정부가 28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 조처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달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한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등에서는 지금처럼 밤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검찰 특수부를 키웠다. 아무리 반대해도 말이 안 먹혔다. 이 문제로 조국 전 민정수석과 소리를 지르며 싸우던 기억이 선하다. 꿈쩍도 안 했다. 검찰이 자기 편이라고 여겼으니까. 그러다 갑자기 조국 사태 이후로 180도 달라졌다. 이게 무슨 개혁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에 대해 “사심이 깃든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왜 민주당의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은 잘못
[애니멀피플] 티라노사우루스는 알에서 깨어날 땐 고양이만 하지만 다 자라면 대형 버스 크기가 된다. 육식공룡의 이런 ‘빨리 자라 일찍 죽는’ 삶의 방식이 중형 포식자가 없는 매우 독특한 공룡생태계를 낳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틀린 슈뢰더 미국 뉴멕시코대 박사과정생 등은 26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전 세계 43개 공룡 서식지에 살던 550종 이상의 공룡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대형 육식공룡은 매우 다양하지만 소형 육식공룡은 왜 빈약한지 의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시점에서 이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준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입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세계적인 케이팝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 25일 블랙핑크는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존슨 총리 친서를 전달 받았다. 영국은 오는 11월 열리는 COP26 주최국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 공
진주의료원 강제 폐원으로 공백이 된 서부경남 공공의료를 책임질 공공병원이 경남 진주에 다시 문을 연다.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 시절이던 2013년 2월26일 서부경남 공공의료를 책임지던 진주의료원의 폐원을 결정했다. 이로부터 정확히 8년 만인 2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 정촌명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부지 1순위로 선정했다. 병원의 규모와 이름 등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또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고통을 겪은 많은
경기도가 도내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외국인 노동자 10명 가운데 절반은 비거주지역에 살며 이 가운데 4명가량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가 설치되지 않은 숙소도 40%에 달했다.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도 차원에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포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안 숙소에서 외국인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27일까지 약 한 달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시군 및 읍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했던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26일 이틀째 쏟아지고 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당 지도부는 선거개입 행위라며 법적 조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관권선거와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어제 부산 일정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가 대변인들을 내세워서 변명을 넘어서
트로트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웃음과 눈물로 우리를 위로한 노래의 역사장유정 지음/따비·1만7000원“니가 기쁠 때 내가 슬플 때 누구나 부르는 노래”, “나 그리울 때 너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르는 노래”,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는 노래. 이 노래 앞에서는 “내려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내가 잘난 사람도 지가 못난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다.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 같고 소설 같은 세상사”는 “모두가 네 박자 쿵짝”이다.한국사회에 한참 울려 퍼지고 있는 트로트가
연봉 인상 끝판왕은 어디?넥슨이 촉발시킨 정보기술(IT)·게임업체 간 우수 개발자 지키기·유치 목적의 ‘연봉인상 레이스’가 갈수록 파격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인상 폭이 ‘더블’ 이상으로 뛰고, 비 아이티·게임 업체들도 뛰어드는 모습이다.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개발직군 신입사원의 첫 해 연봉을 6천만원으로 정하고, 재직자 가운데 개발직군 연봉은 2천만원씩, 비개발직군은 1천만원씩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상반기 채용하는 경력 개발직에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1년치 연봉
병역 대체역심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신청서 접수 이후 지금까지 10회의 전원회의 의결을 거쳐 모두 984명을 대체역으로 인용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역 입영대상자가 940명이고 사회복무 요원 소집대상자가 41명, 예비역이 3명이다. 신청 사유별로 보면 종교적인 이유가 98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개인적 신념에 따른 경우는 2명뿐이다. 이들 종교적인 이유에 따른 982명 중 777명은 대체역 도입 이전에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2018년 6월 병역법 5조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원에서
제주의 성소수자운동 활동가 김기홍(38)씨는 ‘논바이너리(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 트랜스젠더’다. 중학교 음악교사였고, 녹색당에서 두 차례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이었다.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제주의 거리를 누비는 퀴어 퍼레이드의 가장 앞줄에는 김기홍씨가 있었다. 그런 그가 지난 24일 자신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너무 지쳤어요. 삶도, 겪는 혐오도, 나를 향한 미움도”라는 글을 남겼다. 대학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한 김씨는 2015년부터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비정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국민 10명 중 7명을 넘어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도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1%였다고 이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48%, ‘아마 접종받을 것’이 23%였다.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 ’절대 접종받지 않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 항소심이 1년 9개월 만에 재개됐다. 5·18단체와 전두환씨 쪽은 첨예하게 대립해 판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광주고등법원 제2-2민사부(주심 김승주 고법판사)는 26일 319호 소법정에서 5·18기념재단 등 5·18단체가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5·18단체 쪽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정호 변호사와 전두환씨 쪽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가 참석해 양쪽의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 일정을 논의했다. 원고
미국이 25일(현지시각)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민병대 시설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군사작전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오늘 저녁 시리아 동부에 있는 이란 연계 전투 집단이 사용하는 기반시설을 공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격은 이라크에 있는 미국 및 연합 인력에 대한 최근의 공격, 그리고 그들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승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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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남은 대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압도적 ‘1강’으로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은 바로 ‘기본소득’입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만큼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은 지금 여·야 정치인들의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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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 스님] 절망한 어계 조려(漁溪 趙旅1420~1489)선생은 한양을 등 뒤로 한 채 홀연히 낙향하여 은둔함으로써 생육신의 명단에 이름을...
[문병하 목사] 알랭드 보통은 현대인은 3가지 불안의 요소를 안고 있다고 했다.첫째가 사랑의 결핍이다. 경쟁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서 ...
나는 쓸모없는 일을 잘 골라 한다. 대표적으로 ‘취업 프리패스과’라는 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가 재수해 철학과로 진학한 일이 그렇다. ...
“존경하는 재판장님,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있었던)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저는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인 지옥 같은 시간을 살고 있...
미얀마 쿠데타 이후 시민사회와 군부의 팽팽한 대립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군부 쿠데타가 아직 ‘절반의 성공’에 그치면서, 양쪽이 ...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월20일 밤 산불이 번진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불갈퀴(...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에 대해 일본의 학계와 시민사회도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동고에 2주간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초저온...
티라노사우루스는 알에서 깨어날 땐 고양이만 하지만 다 자라면 대형 버스 크기가 된다. 육식공룡의 이런 ‘빨리 자라 일찍 죽는’ 삶의 ...
사라지는 얼음 때문에 북극곰과 외뿔고래가 생리적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다. 북극 최상위 포식자인 이들은 북극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
공공주택사업자 주도형 사회주택 ‘안암생활’ 입주 100일 깨끗한 방에 코워킹·미디어실·회의실 등 ‘내 집’처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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