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장군멍군이다. 0.5경기 차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케이티(KT) 위즈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6 KBO리그 안방 경기에서 8-5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최원태가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엘지(LG)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 2024년 4월 엔씨(NC) 다이노스전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팽팽하던 경기는 6회말 삼성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급격히 기울었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 기회를 맞은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바뀐 투수 현도훈을 상대로 싹쓸이 3루타를 때리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8회와 9회 삼성 불펜을 상대로 각각 2점과 1점을 빼앗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고승민은 이날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위 케이티 역시 이날 수원 안방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8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이날 승리를 거둔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 밀려 끝내 9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최근 15경기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케이티 김민혁은 선제 적시타에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5타수)를 몰아친 허경민도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리그 역대 4번째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날 5개의 탈삼진을 더하며 시즌 101탈삼진을 기록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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