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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회가 삼진으로 ‘순삭’ 됐다. 덩달아 빨갛게 물들여진 1루 측 관중석도 한껏 달아올랐다. 반면, 파란 물결의 3루 측 관중석은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깜짝 선발’ 김건우(SSG)의 파괴력 넘치는 기선 제압이었다.
김건우는 11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3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2회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탈삼진 종전 기록은 2018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키버스 샘슨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경기 시작 후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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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로 데뷔한 좌완 투수 김건우가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숭용 에스에스지 감독은 김건우의 9월 성적(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이 좋아서 피로가 누적된 김광현 대신 김건우를 선발로 마운드에 세웠다. 김건우는 이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뿌렸다. 1~2회 동안 최고 시속 149㎞의 속구와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성 타자를 공략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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