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는 16일 “기본적인 도덕성과 자질이 결여된 인물이라면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어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에게 제기된 보좌관 갑질 논란은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것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다. 특히 성평등과 인권,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여성가족부의 책무를 고려하면 자격 미달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교육부 장관으로서 적절한 자질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강선우 후보자에게는 보좌관 ‘갑질’ 의혹과 인사청문회 거짓 해명 논란이, 이진숙 후보자에게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 유학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특히 “강 후보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갑질 논란에 사과했지만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제보자를 ‘악의적 허위사실을 제보한 인물’ 등으로 몰아가며 제보 내용의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비동의 강간죄, 포괄적 성교육, 생활동반자법, 차별금지법 등 젠더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정책적 자질을 물론 젠더 정의 실현을 위한 개혁 의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구윤리 위반 등의 의혹을 사고 있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참여연대는 “이 후보자는 제자의 학위 논문을 요약 및 표절한 논문에 자신을 제1저자로 올리고 ‘판박이’인 두 논문을 인용표기 등도 없이 중복 게재하는 등 연구윤리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것도 확인됐다”면서 “추가로 이 후보자가 충남대학교 총장 재직 시절 추진했던 의대 정원 증원, 충남대-한밭대 통합 등의 과정에서도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리더십을 보인 바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두 후보자는 장관으로서의 중대한 결격사유가 확인돼 국민 눈높이에 미달하는 만큼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인사검증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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