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미용의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전년(117만467명)보다 72% 증가한 201만1822명이었다. 2009년 외국인 환자 통계 집계를 한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 환자의 진료 과목을 보면 피부과가 131만2700명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 11.2%(23만3천명), 내과 통합 9.2%(19만2천명), 검진센터 31.1%(6만5천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76만명(87.2%)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3.8%), 경기(2.7%), 제주(2.3%), 인천(1.3%) 등이 뒤이었다.
지난해 201개국에서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고 방문자 국적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타이 순이었다. 중국 국적 환자는 전체의 30.8%(61만8973명), 일본 환자는 29.8%(60만9명), 대만 환자는 9.2%(18만5715명)를 차지했다. 2024년까지는 일본 국적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환자가 1위에 올랐다.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미용의료 수요 증가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환자 증가는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관광 지출액은 12조5천억원이고 이중 의료지출액은 3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약 10조5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22조8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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