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국내 기온 기록 중 사상 최고인 42도를 넘겼다. 전날 낮 기온이 41.6도까지 올라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 이를 또 다시 새로 쓴 것이다. 양산 낮 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연속 5일째로, 이 역시 국내 기상관측 사상 없던 기록이다.
기상청 방재기상플랫폼을 보면, 이날 양산 기온은 오후 1시26분 42.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관리하는 97개 기후통계관측지점을 기준으로 한 지역 일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연속 40도를 넘은 것은 이번 양산을 제외하고는 없다. 기상청이 통계에 쓰는 공식 기록은 아니나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값으로 지난 2018년 8월1~3일 경기 안성(고삼), 같은 달 1~4일 경북 영천(신녕)에서 각각 사흘, 나흘씩 40도를 넘은 것이 유일하다.

양산에서 기온이 40도를 넘기는 시간대는 점차 일러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오후 3시26분, 30일에는 오후 1시10분, 31일에는 낮 12시36분이었다. 지난 1일에는 낮 12시14분에 양산 기온이 하루 중 처음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오후에 40도대에 접어들었다면, 이날은 이미 오전 중 40도를 넘겼다.
기상청은 “한반도 대기 중하층에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했고, 하층에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서풍계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여기에 맑은 날씨로 강한 일사가 지속하는 데다 분지인 양산을 비롯해, 바람이 불어오는 경남 내륙에 열축적이 가속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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