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사 5일 만인 2일, 누리호가 우주로 보낸 큐브위성 12기 가운데 9기와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새벽 네 번째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렸던 부탑재 위성 12기 중 9기와 교신에 성공해 위성의 상태가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9기 가운데 발사 당일인 27일에 최초 교신에 성공한 위성은 5기로, ‘인하로샛’(인하대학교)과 ‘잿-3·잭-4’(코스모웍스)가 새벽 2시께 최초 교신에 성공해 현재 위성 기능들을 확인하고 있다. 이후 2시40분께 ‘에트리샛’(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최초·양방향 교신에 성공하고 태양광 안테나를 전개해 위성이 정상상태임을 확인했다. ‘케이히어로’(한국과학기술원)와는 새벽 4시께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다음날인 28일엔 3기의 위성이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스파이론’(세종대학교)과 ‘코스믹’(우주로테크)은 새벽 1시30분께, ‘세종4호’(한컴인스페이스)는 밤 11시40분께 교신됐다. 29일엔 ‘스누글라이트-3’(서울대학교)가 오후 1시께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은 초기 교신에서 생존 여부와 기본적인 건전성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교신으로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초기 운용 단계를 거친다.
다만 ‘이이이테스터-1’(항우연), ‘퍼샛’(쿼터니언), ‘비-1000’(스페이스린텍) 3기와는 아직 교신하지 못했다. 큐브위성은 중대형 위성에 견줘 크기가 작고 그만큼 탑재 전력량이 충분치 않아 상대적으로 ‘생존 확률’이 낮은 편이다. 누리호 탑재 큐브위성 개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큐브위성 실패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충전이 제대로 안 됐거나 자체 출력이 약해 통신에 실패하는 경우로 12기 중 9기이면 성공률로는 높은 편”이라며 “초기에 교신이 실패했다가도 나중에 살아나는 경우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교신을 시도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주청은 “지구 대기권 외부에 있는 10㎝ 이상 우주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의 궤도 정보를 이용해 지속해서 해당 위성들과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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