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대구시 수성구 선거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대구시 수성구 선거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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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위성교섭단체를 만드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더 이상 꼼수를 부리지 말고 위성정당을 조속히 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회법은 선진화법이 아니라 식물국회법”이라며 “과반수 정당이 미국처럼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홍 전 대표는 “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위원 하나 더 가지려고 얄팍한 짓 하지 말고 위성정당과 통합해야 한다”며 “두 정당이 서로 합의해서 위성정당을 정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독자 교섭단체 가능성을 아직 열어두고 있다.

홍 전 대표는 “나라 운영을 그 정당이 맡아서 하라고 국민이 선택했으면, 과반수 정당이 국회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며 “야당은 여당에 전권을 넘겨주고 감시 비판하는 데서 끝내야지, 야당이 자기 정책을 안 들어준다고 억지 부리는 건 잘못된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원은 51석이 되는 순간, 모든 상임위원장이 바뀐다. 여야 나눠먹기식 상임위원장 제도는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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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2017년 대선 출마는 당선되려고 나간 게 아니고 탄핵으로 궤멸한 당을 살리려 했던 것”이라며 “2022년 대선에 출마해 제대로 된 당의 지지를 받아 선거를 치러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파도 자유주의적 가치를 제대로 갖춘 정당을 만들고, 국민 이익이 된다면 좌파 정책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의 혁신도 주문했다.

신승근 논설위원 skshin@hani.co.kr

▶ 관련 기사 : 홍준표 “차기 대선 도전…우파도 국민 도움되면 좌파정책 펼쳐야”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9414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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