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를 할지 여부에 관해 “알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연대를) 할지 안 할지 의사표시를 한 적이 없다”고 20일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채널 한겨레티브이(TV) ‘뷰리핑’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은 이번 6월 지방선거를 ‘국힘 제로 선거연합’ ‘국힘 심판 선거’ 이렇게 규정해 왔다. 호남에서 경쟁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연대하자는 얘기를 일관되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에서는 아직 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저는) 어떤 경우든 출마한다”며 “다만 민주당에 저를 위해 배려해달라는 얘기는 할 수 없다고 본다. 만약 (제가 출마하는 지역에)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시면 그분과 경쟁해 선거 승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시당에서는 부산에 꼭 와달라는 공식 의견을 냈고, 경기 안산은 지역위원회에서 와달라고 한다. 군산지역위원회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과) 선거 연대, 후보 조율 문제는 5월쯤 돼서야 할까 말까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완전히 미정 상태”라며 “합당 논의를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이후에 꺼냈을 경우 합당에 반대했던 분들이 동의하실지 또는 8월 전당대회에서 통합 전당대회를 하자고 하실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합당 제안) 경험과 마찬가지로 안 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보는데 그러면 2028년 총선에서는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차기 지도자 1위로 꼽힌 것과 관련해 “해당 조사의 응답률을 보면 60%는 무응답”이라며 “대통령 집권 1년 차 때 그런 조사가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정당의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세 번 연속 1위를 한 건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점은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의 정치적 지도자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저에게 강한 지지층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강한 비토층도 있는 걸 안다”며 “저는 이른바 ‘자뻑’ 상태에서 메타인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메타인지는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고 있는지 스스로 자각하고, 이를 점검하는 능력을 말한다.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는데 그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 조 대표가 9%였고, 김민석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4%였다.
한편, 조 대표는 최근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가치를 중시하는 에이(A) 그룹, 이익을 추구하는 비(B) 그룹, 두 성향의 교집합인 시(C) 그룹으로 구분한 것과 관련해 “(B 그룹의 특성을 갖는) 뉴이재명은 당연히 환영해야 할 일”이라며 “그 여론층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정치집단이 과거부터 이재명 또는 노무현,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을 공격하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게 당 내 계파 싸움과 연결돼 있다고 본다”며 “상대를 낙인찍고 자기 그룹을 결집시키는 일이 진영 사이나 당과 당 사이가 아니라 집권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고 그 간극이 깊어지고 있다. 그걸 인정해야 해결책이 나온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에이, 비, 시 그룹 중 어디에 속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히 C그룹”이라며 “하지만 제 중심은 가치와 비전이 먼저이기 때문에 A에 대한 비중도 높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