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인사청탁’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비서관직을 사퇴한 바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김남국 전 의원을 당 대변인에 임명하고 (해당 내용을)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김 전 비서관은 “임명해주신 정청래 지도부와 당원들께 감사하다. 여러 부족함에도 대변인에 임명돼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에 정확히 전달하고 당의 메시지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쉽고 분명한 표현으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전 비서관은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8일 문진석 당시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인사 청탁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이 사진 기사로 공개되면서 사퇴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함께 했던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됐던 ‘7인회’ 출신으로 ‘원조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이번 인선이 당내 분란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정청래 지도부의 ‘친명계 끌어안기’ 행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변인 추천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변인 추천은 저도, 당 대표도 함께 공감했던 부분”이라며 “그에 대해 본인의 여러 입장이 있을 텐데 중요한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대변인 제안을 수락해 준 점을 당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근무 경험을 통해 국정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시기에 적합한 역할, 적절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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