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고민정 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고민정 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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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와 관련해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종차별, 외국인혐오를 기반으로 한 극우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화재 사고로 모바일 신분증 등 국민 개인정보와 관련한 보안 행정 전산망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국가 행정망을 통해 자국민의 신원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입국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국민 불안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사고 수습과 전산복구, 개인정보 보호·신원확인 보안대책, 이중화 체계 확립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 의원이 특정 국민을 불안요소로 지적하는 것을 보며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졌다”며 “나 의원이 과대망상에 빠진 극우인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재로 인한 각종 우려는 인종, 종교,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며 “정부가 비상체제를 선언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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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보수단체 ‘자유대학’ 등이 주최한 반중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자유대학 유튜브 갈무리
지난 9일 보수단체 ‘자유대학’ 등이 주최한 반중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자유대학 유튜브 갈무리

고 의원은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어린 학생들을 위협하며 극우집회를 벌이는 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는 약자들을 조롱하고 혐오하는 발언이 일상처럼 번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힘은 그들의 숙주가 되어 다수의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