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만나달라’고 촉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언론 공지를 내어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며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감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젊은이들의 가슴에 맺힌 억울함과 울분을 헤아려달라. 대통령께서 먼저 (전공의들에게) 팔을 내밀고 어깨를 내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정부 정책은 늘 열려 있다”며 의료계에 대화를 제의한 지 하루 만에 전공의들과의 만남을 제안하며 의-정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였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