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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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둔 여야가 지역구 후보 확정을 각각 70% 이상 마치면서, 공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친윤석열계·중진의 불패가 이어지며 ‘혁신’과는 멀어지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비이재명계 쳐내기’ 특징이 뚜렷하다. 여야 모두 주류의 희생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여야의 지역구 254곳 공천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00곳(78.7%), 민주당은 178곳(70%)의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이 진행 중인 곳들까지 고려하면, 이번 주까지 대부분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를 단수 공천함으로써 지역구 공천에 정점을 찍었다. 이곳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의 이른바 ‘명룡대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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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친명계 지도부 불패’ 특징이 뚜렷하다. 이 대표 최측근이자 당 사무총장인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이 같은 날 단수 공천을 확정지었다. 인재위원회 간사이자 신명계(신이재명)로 꼽히는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병)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앞서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추미애(경기 하남갑), 안귀령(서울 도봉갑) 등 친명계 원외 인사들도 전략 공천을 받아둔 터다. 반면, 비이재명계(비명) 배제가 두드러진다. 비명계 홍영표·기동민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박용진·전해철 의원 등은 친명계 원외 인사와 경선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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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현역, 특히 중진들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역 의원 113명(비례대표 포함) 중에 경선 탈락이나 컷오프로 인해 불출마하는 이는 3일까지 21명(18.5%)에 그쳤다. 3선 이상 중진 가운데서는 전체 31명 중 74%(23명)가 공천 확정됐다. 지난 2일 발표된 경선 결과, 김희곤(부산 동래),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이 각각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도태우 변호사에게 패했는데, 이들 모두 초선이다. 경선 기회도 없이 컷오프된 현역은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이 유일하다. 김 의원은 경남 김해갑에 공천 신청했으나 지난 2일 컷오프됐다. 친윤석열계 희생도 거의 없다. 친윤계 중 불출마 선언은 장제원 의원(3선) 1명뿐이다.

한편,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은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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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