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의 첫 비서실장인 김대기 비서실장이 28일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에 이관섭(62) 정책실장을,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62) 외교부 1차관을, 정책실장에 성태윤(53)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 인사에 이어,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집권 뒤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서실장이 교체되며 대통령실은 ‘완전한 2기 체제’를 맞게 됐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자신의 사임과 새 실장 인사안을 발표했다. 신임 세 실장 내정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김 실장은 “20개월 정도 하면 소임은 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얼마 전에 대통령께 (사의를) 말씀드렸다. (대통령이) 그저께 승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관섭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을 잘 보필하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성태윤 내정자는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호진 내정자는 “전환기적인 시기에 이런 책임을 맡게 돼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내정자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외교부 1차관 자리엔 김홍균(62) 주독일대사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당시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한 바 있다. 정책실장 업무를 맡은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그를 다시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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