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와 글로벌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어금버금했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11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물음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5.7%를 기록했다. 이는 찬성한다는 응답(41.9%)보다 13.8%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의 64.4%는 반대한다는 뜻을 표시해, 찬성한다는 응답(34.9%)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69.5%가 반대했고,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1.1%는 찬성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같은 달 25일(현지시각) 미국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도 “최전선의 상황이 변할 때나 우리가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할 때가 된다면, 국제사회의 노력을 외면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2.6%)와 50대(68.1%)는 반대가 많았고, 70대 이상(57%)은 찬성이 많았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국 일변도 외교로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갈등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49.6%였고, “한·미가 북한의 미사일·핵 위협에 대응해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46.0%로 나타나 엇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라고 여기는 응답자의 70.7%가 부정 평가를 했고, 보수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68.6%가 긍정 평가를 했다.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52.1%)가 긍정 평가(43.8%)보다 높았다.
<여론조사 개요>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 9.1%
표집틀 :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조사 방법 : CATI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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