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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전 1대 1 토론’ 합의

등록 :2022-01-13 18:06수정 :2022-01-14 02:34

국정 전반 토론하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전 1대 1 토론을 하기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합의했다.

대선 티브이(TV)토론회 실무 협상을 맡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전 국정 전반에 대한 양자 티브이토론”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당은 지상파 방송사에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 대선 후보 토론회에는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직전 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3% 이상을 얻은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선거운동 기간 전 한달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가 초청돼야 한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언론기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공정한 기준에 따른 다양한 형식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가 가능하다. ‘이재명-윤석열 1대 1 토론’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다.

이날 실무협의 뒤 민주당 쪽은 안철수·심상정 후보와의 4자 토론도 환영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후보 일정을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티브이토론을 우리(국민의힘)에 요청한 것이고, 우리가 응한 것이어서 양자토론이 맞다”며 “후보의 몸이 10개는 아니다. (4자 토론은) 후보 일정이 모두 새롭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토론 합의에 두 후보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디어 윤석열 후보와 티브이 토론으로 만난다. 참 오래 기다렸다”며 “앞으로의 토론들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합의에 응해 주신 이재명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안철수·심상정 후보가 법정 티브이 토론의 초청 대상인 만큼 공식 선거운동 이전 토론회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사실은 그 뒤에는 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는 것이다. 그 후보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두 사람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국민께 만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너무나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보는 장소와 문제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훼손하는 문제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윤영 오연서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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