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이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떨어졌고,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60여㎞ 거리에 있는 섬이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 비행으로 낙하했다. 한국과 미국이 공조해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에 앞서 북한은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한 바 있다.
이날 북한 발사체는 1단 추진체 분리 지점 근처인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추락해 페어링 분리, 2단 추진체 분리를 못 해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은 1998년 8월 이후 이날까지 모두 7차례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는데, 5차례 발사에 실패했다.

군은 바다에 떨어진 발사체를 인양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8시5분께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수심 70m 바다에서 인양한 물체 분석을 통해 추진체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군 당국은 2012년 12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의 1단 추진체를 군산 서쪽 160㎞ 해저에서 인양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이 단분리·유도제어기술 등에선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추진체 용접 상태 등이 조잡해 추진체를 만드는 기본적인 제작 능력은 떨어진다고 평가한 바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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