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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시대의 어른’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의 발인을 앞두고 삼가 명복을 빈다”는 글을 에스앤에스(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채 이사장에게) 지난 대선 후 전화로 인사를 드렸더니,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전화도 하지 말자고 하셨던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며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늘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채 이사장이) 학교와 멀지 않은 제 양산 집에 오시기도 하면서 여러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연배를 뛰어넘어 막걸리 한잔의 대화가 언제나 즐거웠고, 늘 가르침이 되었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또 “양산 지역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 운영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스스로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사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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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이사장은 지난 2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 민주화운동을 하며 도피 생활을 하는 이들을 숨겨주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독재에 저항하는 이들의 든든한 ‘뒷배’가 되었었다. 1988년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둔 재단법인 효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줄곧 무급으로 일해왔다. 돈과 명예,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꼿꼿이 살아온 그의 삶은 2014년 <한겨레>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아침 9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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