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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이 4대강 반대 농성 현장을 찾았다가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유원일(창조한국당) 의원실과 여주경찰서의 설명을 종합하면, 유 의원은 지난 25일 시민단체 회원들이 4대강 사업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기 여주 이포보를 방문했다. 오후 5시30분께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이라고 주장하는 100여명이 농성단 지원 상황실에 들이닥쳤다. 이 중 한 명이 유 의원을 향해 2m 넘는 각목을 휘둘렀다. 각목이 유 의원의 왼쪽 정강이를 때렸고 각목 파편이 가슴을 때렸다. 이들은 또 농성장의 천막과 집기도 부쉈다.

인터넷매체 <칼라티브이> 영상을 보면, 유 의원은 “빨간 모자와 안경 쓴 남자가 각목을 휘둘렀다. 현행범으로 체포해달라”며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혐의자를 지목했으나 경찰은 대응하지 않았다. 유 의원 쪽은 26일 “유 의원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타박상에 그쳐 이번주 중에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실은 “현장에 여주경찰서 경비과장이 있었는데도 경찰은 (혐의자를) 체포하지 않고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여주경찰서는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막지 못했다”며 “영상을 토대로 폭행 혐의자를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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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이 민생현장을 찾았다가 폭행당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유 의원은 지난해 8월에도 쌍용차 파업 현장을 찾았다가 파업에 반대하는 회사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해 1월에는 촛불시위가 벌어졌던 용산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가 전경에게 구타당하기도 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