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국정감사장에서의 무례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한테서 질책을 받았다. 그는 또 문화부 주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국가정보원 관계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뒤집어 의혹을 샀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국감장의 취재진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
신 차관은 24일 문화부를 상대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감에서 “8월11일 롯데호텔 조찬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팔짱을 낀 채 “어떤 조찬인지 특정해서 말해 달라. 평생을 다 털어서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전병헌 민주당 간사는 “신 차관! 팔짱 푸십시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신 차관은 되레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신 차관은 분위기가 험해지자 팔짱을 풀었지만, 그 뒤에도 팔짱을 끼다 풀다를 되풀이했다.
이런 태도에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까지 나서 “팔짱 낀 자세는 별로 보기 좋지 않다. ‘이 자세가 불편하냐’고 말한 것도 부적절했다”며 “겸손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신 차관은 이날 8·27 불교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8월26일 총리실, 경찰청, 법무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국정원 관계자들이 모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확인하며, “국정원 참여는 당연하다”고 두둔했다. 그는 “국정원법상 국정원 직원 그 누구도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는 “국정원법은 신분법이라 참석할 수 있다. 법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서기도 했다. 신 차관은 정회 뒤 속개된 국감에서는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은 오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유 장관은 국감 정회 와중에 고흥길 위원장과 대화하는 장면을 사진기자들이 찍자, 취재진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찍지 마, 에이 씨~”라며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
신승근 김동훈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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