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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4일 광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제공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4일 광주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제공

‘정계은퇴설’이 불거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국가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며 소문을 부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진로와 운명에 대해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전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불거진 정계은퇴설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는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비이재명계 모임 ‘초일회’ 소속 김철민 전 의원이 이 전 총리에게 정계 은퇴를 권유했고, 이 전 총리가 이를 수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그러나 김철민 전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총선 끝나고 만난 적은 있으나, 정계 은퇴 요청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총리는 새로운미래 소속이고 초일회는 민주당원들이다. 민주당원들이 새로운미래 대표성이 있는 인사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말할 권한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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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가 소속된 새로운미래의 전병헌 대표도 입장문을 내어 초일회가 이낙연 대표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쪽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도 페이스북에 “보도된 뉴스는 당사자들에게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