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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어 공원을 꾸밀 때 몇년 뒤를 내다보고 공간을 설계할까요? 서울 한강의 한 공원에서 만난 자작나무 한쪽에 각진 생채기가 눈에 띕니다. 한눈에 봐도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상처일진대,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사람이 만든 틀에 닿아 찍히고 깎이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살아온 자작나무의 증언이 들리시나요. 흉하게 굳은살이 박였지만 꺾이지 않고 맞이하는 10월이 부끄럽지 않다네요. 자작나무야, 미안!
사진가

나무를 심어 공원을 꾸밀 때 몇년 뒤를 내다보고 공간을 설계할까요? 서울 한강의 한 공원에서 만난 자작나무 한쪽에 각진 생채기가 눈에 띕니다. 한눈에 봐도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상처일진대,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사람이 만든 틀에 닿아 찍히고 깎이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살아온 자작나무의 증언이 들리시나요. 흉하게 굳은살이 박였지만 꺾이지 않고 맞이하는 10월이 부끄럽지 않다네요. 자작나무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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