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회부하겠다는 그리스의 발표로 지난주 합의된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유럽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그리스 증시가 1일(현지시각) 전날보다 6.92% 폭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주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프랑스(5%), 이탈리아(7%) 등 유럽 증시는 장중 한때 5% 이상 빠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뒤이어 미국 증시도 2% 넘게 빠지며 장을 시작했다.
증시가 큰 폭으로 빠진 것은 전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국제사회가 합의한 그리스 2차 지원안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전격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과 가능성이 낮은데다 투표도 내년 1월에나 실시될 예정이라, 유럽 부채위기 해결책 실행은 당분간 불확실성에 빠지게 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1.6%, 내년 0.3%로 예측하며 선진국의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유로존 부채에 물린 미국의 선물중개업체 엠에프(MF)글로벌도 이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유럽증시 폭락
- 수정 2019-10-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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