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선 출마를 배제하지 않았으나, 부통령으로 우회 출마는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을 방문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3선 출마에 대해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 3선을 금지한 현행 헌법 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부통령으로 출마하는 방안은 거부했다. 그는 부통령 출마 방안에 대해 “너무 영리하다”면서 “옳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의 3번 이상 선출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트럼프가 3선 출마를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수석전략보좌관을 지낸 스티브 배넌은 24일 이코노미스트와 회견에서 ‘트럼프 3선을 위한 계획이 있다’며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부통령으로 다시 출마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나 그렇게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너무 영리하나, 옳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꼼수를 쓰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통령 3선을 금지한 헌법 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출마시켜 당선한 뒤 자신은 총리로 4년간 재직하며 실권을 행사했었다. 푸틴은 헌법을 개정하고 2012년 다시 대통령으로 출마해 지금까지 5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트럼프의 부통령 출마 방안은 푸틴의 취했던 방식을 원용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3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것에 대해 정말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내가 받았던 최고의 여론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잠재적 후계자로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을 “멈출 수 없다”며 “내가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우리가 대단한 사람들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저들은(민주당)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3선을 명시적으로 규정한 현 수정헌법을 개정하려면 의회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 38개 주의 승인도 얻어야만 헌법 개정이 유효해진다. 현재의 의회 및 주 정부 구성으로는 불가능하다.
트럼프는 지난 3월 시엔비시와 회견에서 “아마”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도 말했고, 이후엔 그 가능성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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