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업체인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 중인 티몬 인수를 위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조인철 티몬·위메프(티메프) 운영총괄 법정관리인은 6일 한겨레에 “서울회생법원이 오아시스를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달라는 티몬의 신청을 전날 허가했다”고 밝혔다. 티몬과 오아시스는 법원의 허가에 따라 이날 계약서에 서명했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우선협상을 체결한 기업이 공개입찰에서 우선권을 얻는 방식)’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의향이 있는 다른 업체도 공개입찰에 참여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오아시스가 같은 조건을 맞출 경우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 최종 인수자는 공개입찰을 거쳐 다음 달 결정된다.
오아시스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지난해 7월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일어난 지 9개월 만에 티몬은 새 주인을 찾게 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오아시스는 2011년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유기농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2018년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요 예측 저조로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꾸준히 흑자를 내온 오아시스가 비교적 인지도가 높고 다양한 상품군을 가진 티몬과 결합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매각 주관사인 이와이(EY)한영은 위메프 매각도 계속 추진한다. 조인철 법정관리인은 “위메프는 티몬처럼 진전된 상황은 아니지만, 논의 중인 곳이 있는 만큼 기다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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