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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2025년까지 생산직 엔지니어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 9일 노사가 본교섭을 통해 이같은 2024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핵심은 신규 생산직 채용이다. 지난 2021년 임단협 타결 뒤 매해 100∼300명 규모 인력 채용이 이뤄지던 데 견주면 적지 않은 규모다.
기아 쪽은 “생산 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인력이 줄어들 거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오토랜드의 고용안정성과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해 발생하는 정년퇴직자만 수백명 규모여서 생산 자동화 등을 고려하면 인력 유지 수준이라는 게 노조 쪽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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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 추진과 함께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1천억원 규모의 사업다각화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거로 알려졌다.
기본급은 월 11만2천원 인상한다. 그 외 경영 성과금 300%+1천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잠정 합의안은 오는 1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