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10억원)과 현대오일뱅크(100억원)에 이어 에스케이(SK)에너지와 지에스(GS)칼텍스도 각각 150억원과 100억원을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위해 써달라고 내놨다. 지난해 고유가 덕에 15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 배당·성과급 잔치에 나서는 정유사들한테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순차적으로 기부금을 내놓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에스케이에너지는 9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국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150억원을 한국에너지재단에 기탁했다. 이 기부금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단열, 창호, 지붕 공사, 노후 보일러 등 에너지 설비 교체, 고효율 조명 교체 사업 등에 쓰여진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우리 사회의 에너지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지에스칼텍스도 이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100억원을 한국에너지재단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며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순 일회성에 그치는 활동이 아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과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유 4사가 모두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기부 행렬에 참여했고, 총 360억원을 내놨다.

지난해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에스케이에너지·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네셔널)은 52조5817억원의 매출을 올려 3조39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91.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이다. 이 업체는 “에스케이에너지 단독 실적은 다음 달 말께 공개되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라며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의 실적 대부분은 에스케이에너지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에스칼텍스는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만 4조원이 넘는다. 이 업체는 이미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