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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판의 소장·중견 작가들이 이번 주말부터 서울 인사동에서 무리 지어 난장 전시판을 벌인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대중에 전하기 위해서다.
강용면, 김재홍, 류연복 등 미술작가 33명은 23일부터 서울 인사동 전시공간 아르떼숲 1~3층 전시장에서 집단 기획전 ‘후쿠시마 조삼모사’를 연다.
미술출판인 출신의 정요섭 기획자가 꾸린 이 전시 난장은 입체 조형물과 영상미디어, 진흙초벌구이 조각(테라코타), 회화,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별 근작들과 신체 퍼포먼스로 이뤄진다. 손짓의 산물인 작품과 몸짓의 산물인 행위예술을 통해 핵오염수의 방류가 생명의 터전인 바다를 병들게 하고 지구생명의 공멸을 부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표현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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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부터 전시장에서 출품작가들이 각기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발언대 행사가 열리며 이어서 이현정 작가가 나와 자신의 몸에 관객들이 먹 묻힌 붓으로 선을 그리게 하고 작가가 이를 지우는 생명 퍼포먼스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아르떼숲은 전시기금 마련을 위해 ‘오마이컴퍼니’란 제목의 누리집(ohmycompany.com/reward/14221)에서 국민 후원 펀딩도 진행 중이다. 내달 5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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