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년간 한국 미술시장을 대표하는 최고 상품은 한결 같았다. 1970~80년대 국내 제도권 화단을 지배했던 박서보, 하종현 같은 홍익대 미대 교수 출신 작가들 중심의 ‘벽지’ 같은 추상그림, 이른바 ‘단색조(모노크롬)’ 회화들이 계속 득세해왔다. 올해 탄생 100돌, 타계 20주기를 맞는 화가 이세득(1921~2001)은 이런 흐름과 판이하게 다른 격조의 추상세계를 추구하며 일가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따스한 온기와 율동감이 느껴지는 색채 추상화를 그렸던 개성파로 기억되는 작가다.
사물과 인간, 자연과 우주 등에 느낀 주관적인 감성과 마음 속 울림을 리듬감 넘치는 선과 색조의 일렁거림으로 화폭에 표현했던 고인의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는 전시가 차려졌다. 대구 대봉동 갤러리 시엔케이(CNK)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3층 전시관에서 층별로 고인의 시기별 작업 양상을 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1층 전시장. 1958~62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면서 당시 앵포르멜 같은 유럽 화단의 뜨거운 추상미술과 만난 체험을 토대로 단순한 구도의 추상그림을 시도한 초창기 작품들을 두루 볼 수 있다. 2, 3층에선 고구려 고분벽화, 단청 등의 문양과 색채 요소들을 추상세계와 융화시킨 1970~80년대 작업들과 색면 속에서 힘찬 필획의 흔적이 나타나는 1980~2000년대 말기 작업들을 볼 수 있다. 시장에서 팔리는 단색조 추상회화류의 건조한 스타일과 대비되는 또 다른 추상대가의 색채감 넘치는 수작들을 눈맛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31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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