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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IQ) 210’의 세계적 천재 김웅용(52·사진)씨가 대학교수의 꿈을 이뤘다.

충북도 산하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는 13일 김 사업처장이 경기도 의정부 신한대 교양학부 부교수로 임용돼 이직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새 학기부터 이 대학 교양학부에서 공업수학을 가르치면서 경기북부개발연구원 부원장직도 맡을 참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천재로 이름을 알렸다. 5살 때 4개 국어를 쓰고, 6살 때는 일본의 <후지티브이>에 출연해 혼자서 미적분을 풀었다. 197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으로 초청됐으며, ‘아이큐 210’은 괴테의 190, 아인슈타인의 180을 훌쩍 뛰어넘어 ‘기네스북’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78년 돌연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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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에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반복해서 계산하는 과제만 수행했고, 늘 나이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 두렵기까지 했죠. 언제나 혼자여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는 81년 충북대에 입학했다. 이때부턴 ‘실패한 천재’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는 실패하지 않았다. 88년 이후 전공인 토목공학 관련 논문 100여편을 나라 안팎의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실적을 쌓았다. 연세대·성균관대 등 대학 11곳에서 강사로 일했으며, 카이스트에서 건설환경공학과 대우교수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2006년 ‘마퀴스 후즈 후 인 더 월드’를 비롯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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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더군요. 지방대 출신이란 설움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죠.”

그는 2006년 충북개발공사에 입사해 준공무원 생활을 했다. 2012년 8월 ’슈퍼 스칼러’라는 미국의 단체에서 그를 세계 세번째로 아이큐가 높은 천재라고 발표해 다시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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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바라는 일을 하며 가족·이웃 등과 평범하게 살고 싶다. 교수라는 이름으로 대학 강단에 정식으로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