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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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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차량을 몰다 전신주와 충돌해 숨진 30대가 새벽배송을 하던 쿠팡의 배달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9분께 제주시 오라2동 도로에서 33살 ㄱ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유압장비를 이용해 운전석에 끼여 있던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크게 다친 ㄱ씨는 새벽 3시10분께 숨졌다.

ㄱ씨는 제주시에 있는 쿠팡의 1캠프에서 야간조로 새벽배송을 담당하던 특수고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새벽 1~2시에 배송 작업을 마치는 야간조의 업무 특성상 ㄱ씨도 이날 일을 하거나, 일을 끝내고 복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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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ㄱ씨가 며칠 전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근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월부터 제주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