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를 개발하는 ‘블루코어시티' 프로젝트가 또 무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과 협상 종료일인 7일까지도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5월1일 대상산업·포스코건설·지에스건설·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블루코어는 사업제안서에서 6·8공구 중심부 128만㎡ 터에 서해 전망대와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개발 이익 일부를 재투자해 학교 시설을 확충하고 청년창업 지원과 공동육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쪽은 협상 과정에서 토지 가격 산정과 납부 방식, 개발 이익 환원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앞으로 상당 기간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어 송도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장 직무대리였던 정대유 전 차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6·8공구 사업과 관련해) 사정기관, 시민단체, 언론이 결탁하여 사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대기 발령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송도 6·8공구에 151층 인천타워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뒤 이를 대체할 프로젝트와 사업자를 찾지 못해 개발이 10년째 지연되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