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고 있는 부산시청 홍보전광판 노동자 고공농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민주노총 부산본부,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 29개 단체는 17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로 124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부산 택시지회 조합원 심정보(52)씨와 막걸리 ‘생탁’을 만드는 부산합동양조의 노조 현장위원회 총무부장 송복남(54)씨가 하루빨리 땅 위에 발을 밟을 수 있도록 이제는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서 시장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는 기업주에 맞서 고공농성을 할 수밖에 없는 심씨와 송씨의 심정을 헤아려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 시장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경택 부산기독교협의회 목사는 “시민의 아픔을 챙기는 것이 시장의 책무이다. 시민의 아픔을 돌보지 않는다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서 시장과의 면담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앞서 심씨는 ‘전액관리제 도입, 부가세 경감분 부당사용 환수 고발 조처’를, 송씨는 ‘고용 안정화와 주5일 근무 등 노동자 처우 개선, 소수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지난 4월16일 11m 높이의 부산시청 홍보전광판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지만, 사태 해결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1일 부산시청 앞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어 고공농성 중인 심씨와 송씨한테 힘을 북돋아줄 계획이며, 다음달엔 2차 희망버스도 기획·추진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부산 고공농성 해결, 서병수 시장 나서야”
29개 시민단체들 기자회견
공공운수·양조노조 노동자
124일째 전광판 위에서 농성
김영동기자
- 수정 2019-10-19 11:23
- 등록 2015-08-17 2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