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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명희(1947~98)의 미완성 소설 <제망매가>를 그린 삽화 특별전시회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다.
최명희문학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판화가 유대수(52), 서양화가 황진영(33)씨가 참여해 각각 판화와 펜화(라인 드로잉) 작품 10점씩 모두 20점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지난해부터 이 소설을 읽고 전시를 준비했다. 이들의 작품 제목은 ‘목청 하나는 타고났구나’, ‘참말로 봄이 왔능게비구나’ 등과 같이 소설에 나오는 글귀로 정했다.

소설 <제망매가>는 1985년 9월부터 1986년 4월까지 월간지 <전통문화>에 8차례(원고지 640장) 연재됐지만 잡지의 폐간으로 집필이 중단된 고인의 미완성 작품이다. 고인이 대하소설 <혼불>의 제1부와 제2부를 쓰는 과정에서 집필했다. 소설은 여성 명창 안향련(1944~81)에 얽힌 이야기로 전주·완주가 배경이다. 소리꾼을 소재로 판소리와 춤, 무가와 무속신앙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전주천 일대를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져 남부시장, 완산칠봉, 좁은목 등 전주와 관련한 장소가 등장한다. 월간지 연재 당시 이우범 화백의 삽화 이미지도 만날 수 있다. (063)284-0570.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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