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반대 공동행동 한국위원회는 오는 11~15일 일본 도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지와 한국·대만 강제징용 피해자의 합사 취소를 요구하기 위한 한국·대만·일본 시민단체의 국제 공동 촛불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세 나라의 위원회로 구성된 야스쿠니반대 공동행동은 14일 메이지공원에서 1200여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를 여는 등, 닷새 동안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촉구하고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우려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 야스쿠니 신사 강제합사자 유족, 대학생 등 150여명으로 꾸려져 10일과 13일 각각 배와 항공편으로 떠나는 한국의 ‘평화통신사’와 대만인 50여명도 참가한다.
아울러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 회장인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은 진상조사단을 꾸려 11~13일 일본을 방문해 야스쿠니 신사에 질의서를 전달하고, 촛불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과 외무성에 신사참배 중지 요청서를 전달하려 면담도 요청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