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벌인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45.2%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후보는 13.5%,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2.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검찰의 비비케이 사건 수사발표(5일) 이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5.0%포인트 올랐고, 반대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6.3%포인트 하락했다. 오차범위(±3.1%) 안이긴 하지만,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순위가 이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바뀌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6.9%(지난주 5.5%),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2.4%(지난주 2.7%),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0.6%(지난주 0.7%)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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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비비케이 수사 결과 발표가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대로 밝혔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55.2%(‘그렇다’ 32.8%)로 절반을 넘었다. ‘이명박 특검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이 49.2%, ‘반대’가 41.4%로 ‘찬성’이 약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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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이화주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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